2025 APE CAMP 참여 후기② : 전도희 참가자
지난 5월,
3일간 이어진 <제4회 에이프캠프>는 각기 다른 배경의 수 많은 예술가·기술전문가들의 만남 속 협업과 실험이 펼쳐졌습니다.
그 속에서 참가자들은 어떤 순간을 마주하고, 무엇을 남겼을까요?
올해 캠프의 예술 부문(시각예술) 참가자, 미디어 아티스트 전도희님의 이야기를 통해 들어보았습니다.
[전도희] 예술 부문 참가자 / 시각예술
Q1. 만나서 반갑습니다. 간단하게 자기 소개를 먼저 부탁드립니다.
전도희 | 안녕하세요. 저는 실재처럼 느껴지는 감각들에 관심을 두고 이를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하는 미디어 아티스트 전도희입니다.
최근에는 @leammonn이라는 자아를 통해 ‘전송된 세계’를 주제로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Q2. 올해 에이프캠프에 참가하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전도희 | 에이프캠프를 알게 된 것은 2년 전, 동료 작가 친구들을 통해서였습니다. 주변에서 긍정적인 후기를 많이 들었고, 특히 해외 리서치 트립 기회까지 주어진다는 점에 매력을 느껴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Q3.이번 캠프에 참여하면서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언제였나요?
전도희 | 캠프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순간은 첫 번째 미션이었습니다.
“Is still art human in technology?” 라는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주제를 두고, 서로 다른 활동 분야와 국가, 문화적 배경을 가진 참가자들과 의견을 나누는 과정은 큰 배움이 되었습니다.
서로가 이해하는 단어와 개념이 달랐기에, 이를 조율하고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이 중요했다고 생각합니다. 팀원 모두가 노트북을 가지고 있었기에 MIRO 같은 협업 툴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생각을 맞춰 갔고, 다른 팀들의 발표를 듣는 과정에서도 전혀 예상치 못한 접근 방식과 깊이 있는 사고를 접하며 시야를 넓힐 수 있었습니다. 혼자 작업할 때는 제 생각 속에 머무르곤 했는데,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 내 세상을 깨뜨리고 확장할 수 있다는 점을 크게 느꼈습니다.
Q4. 이번 참가를 통해 얻은 가장 큰 의미나 가치는 무엇이었나요?
전도희 | 저에게 에이프캠프는 ‘유희왕 카드’와도 같았습니다. 어떤 사람을 만나고 어떤 팀을 만나게 될지 알 수 없는 세계가 마치 인생과도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누군가는 이곳에서 최상의 히든카드를, 누군가는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할지도 모르지만, 결국 모두가 각자의 카드를 하나씩은 얻게 되리라 믿습니다. 그리고 저 역시 제게 특별한 카드를 뽑았습니다.
Q5. 캠프 이후 스스로에게 어떤 변화가 있었나요?
전도희 | 캠프를 통해 간접적으로, 세계와 더 소통하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려는 태도를 갖게 되었습니다. 사람과 사람의 연결을 통해 스스로 성장한다는 확신을 얻었기 때문입니다.
에이프캠프를 만들기 위해 애써주신 많은 분들의 노고를 알고 있습니다. 세상에 새로운 가치를 더하기 위해 힘써주신 노력에 깊은 존경과 감사를 드립니다. 덕분에 소중한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