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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 CAMP

결과보다 서로의 생각을 온전히 이해하는 시간

2026 APE CAMP 참여 후기: 이주선 참가자
결과보다 서로의 생각을 온전히 이해하는 시간

 

지난 6월, 각기 다른 세계를 구축해 온 창작자들이 모여 새로운 융합의 가능성을 탐구한 2026 에이프캠프.

이 뜨거웠던 3일간의 여정 속에서 참여자들은 협업의 장벽을 어떻게 허물고 서로에게 스며들었을까요?

 

이번에는 설치와 퍼포먼스 작업을 이어가며, 기술 이전에 사람과의 소통에서 협업의 진정한 의미를 발견한 이주선 참가자의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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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선] 참가자 / 설치 및 퍼포먼스 예술가

 

Q1. 자기 소개: 작가님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이주선 | 안녕하세요. 설치와 퍼포먼스를 중심으로 작업하는 이주선입니다. 금속, 비즈, 체인과 같은 재료를 사용해 개인과 사회의 관계를 탐구해 왔습니다. 최근에는 반사와 움직임, 공간 안에서 관객이 머무는 경험에 관심을 두고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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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개인전 《Maybe I am allowed》(2026)의 〈System〉

 

Q2. 작업 소개: 현재 다루고 계신 주요 매체나, 최근 집중하고 있는 작업의 주제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이주선 | 현재 2026 아르코 청년예술가도약지원사업 선정 프로젝트인 개인전 《Built of Self》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설치와 퍼포먼스를 중심으로 구성되며, 제가 오랫동안 사용해 온 재료와 물성들을 새로운 방식으로 확장한 작업들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반사되는 이미지, 움직임 그리고 사운드를 통해 하나의 공간을 구성하고 관객이 작품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각자의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는 전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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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선 개인전 《Built of Self》 (2026)

 

Q3. 신청 계기: 이번 2026 에이프캠프에 참여를 결심하게 된 특별한 동기나 계기가 있으셨나요?

이주선 | 최근 작업을 하면서 혼자 작업하는 방식에서 조금 벗어나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함께 이야기하고 작업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작업의 새로운 방향을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었습니다. APE CAMP는 예술가뿐 아니라 엔지니어, 프로듀서, 기획자 등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함께 프로젝트를 만들어간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서로 다른 방식으로 생각하는 사람들과 협업해 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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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4. 협업의 경험: 전혀 다른 분야(기획자, 기술전문가 등)의 동료들과 협업하는 과정에서 겪은 가장 큰 도전 과제는 무엇이었으며, 어떻게 조율해 나가셨나요?

이주선 | 가장 어려웠던 점은 서로 사용하는 언어가 달랐다는 점입니다. 같은 아이디어를 이야기해도 각자 이해하는 방식이 달랐고, 처음에는 그 차이를 맞추는 데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하지만 함께 대화를 이어가면서 결과를 빨리 만드는 것보다 서로의 생각을 충분히 이해하는 과정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혼자 작업할 때는 떠올리지 못했던 관점들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었고, 그것이 협업의 가장 큰 즐거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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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5. 관점의 변화: 캠프를 경험하기 전과 후, 예술과 기술의 융합을 바라보는 작가님만의 관점이나 생각에 변화가 생겼는지 궁금합니다.

이주선 | 이번 캠프에서는 작가로서 작업에 대해서보다 저라는 사람에 대해 대화하는 시간이 많았습니다. 제가 어떤 작업을 하는지보다 어떤 생각을 하는지에 관심을 가져주는 경험이 신선했고, 그런 대화 자체가 무척 즐거웠습니다. 그동안은 작업을 통해 사람들과 만나는 일이 더 익숙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작업을 잠시 내려놓고 사람들과 편하게 이야기하는 시간이 오히려 더 오래 기억에 남았습니다. 그 경험은 지금 진행되고 있는 개인전과 앞으로의 작업을 바라보는 데에도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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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6. 인상 깊은 순간: 캠프 기간 중 가장 기억에 남거나 인상 깊었던 순간, 혹은 재미있었던 에피소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이주선 | 미션을 진행하는 시간도 좋았지만 매일 본 프로그램이 끝난 뒤에 삼삼오오 모여 계속 이야기를 나누던 시간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각자의 경험과 고민을 편하게 나누면서 짧은 시간 안에도 자연스럽게 가까워질 수 있었습니다. 캠프가 끝난 뒤에도 함께 작업해 보고 싶다는 이야기가 이어졌고, 그 후 함께 전시를 관람하거나 각자의 작업물을 공유하는 등 만남이 이어지고 있는 점이 가장 인상 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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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7. 사후 네트워킹: 캠프에서 만난 팀원들이나 동료들과 새롭게 도모해 보고 싶은 후속 프로젝트나 아이디어가 있으신가요?

이주선 | 캠프에서 만난 분들과는 지금도 계속 연락을 주고받고 있습니다. 특히 몇몇 분과는 앞으로 전시나 프로젝트를 함께 만들어 보자는 구체적인 이야기도 나누고 있습니다. 서로 다른 분야의 사람들이 각자의 전문성을 더하는 협업도 좋지만, 함께 아이디어를 발전시키는 과정 자체가 무척 즐거웠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만남을 계속 이어가며 새로운 작업을 함께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