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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pulse Response (임펄스 응답)〉, 원우리, 아크릴판에 축광 안료를 사용하여 스크린 프린트, 키네틱 장치, UV 조명, 가변크기, 2025
제공: WAVERING COMPANY.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다원예술창작산실로 선정된 WAVERING COMPANY와 SAA(Screen Art Agency)가 공동 기획한 창작 프로젝트 『TREVNOC 02 from 《SOUND》』의 결과 전시 《Spectral Plateaus》가 열린다. 이번 전시는 사운드 아티스트들이 스크린 프린트의 인쇄 과정과 물성을 기반으로 사운드와 평면 사이의 관계를 실험한 「창작 레지던시 TrP」의 작업을 공개하는 자리다. 디지털 기반 작업에서 출발한 여섯 명의 사운드 아티스트는 인쇄 매체를 통해 사운드의 구조와 시간성을 물질로 전환하는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WAVERING COMPANY와 SAA(Screen Art Agency)가 공동 기획한 창작 프로젝트 『TREVNOC 02 from 《SOUND》』는 기술 환경 속에서 변화하는 예술 창작의 조건을 바탕으로 매체와 감각 경험의 관계를 탐구하는 과정형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에 WeSA 소속 여섯 명의 사운드 아티스트가 참여했다. 이들은 디지털 기반 작업에서 출발해 스크린 프린트의 인쇄 공정과 물성을 경험하며 사운드와 인쇄 매체 사이의 접점을 실험했다.
이러한 실험 작업은 SAA(Screen Art Agency)가 운영하는 「창작레지던시 TrP」 프로그램을 통해 진행되었다. 약 3개월 동안 진행된 레지던시는 사운드 아트와 스크린 프린트가 만나는 창작 실험의 장으로 운영되었다. 참여 작가들은 각자의 작업 세계를 바탕으로 새로운 작품의 기초가 되는 TP(Trial Print)를 구상하고 다양한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 과정에서는 흑연과 구리 등 전도성 물질을 활용한 오디오 실험, 축광 안료와 비드 안료를 이용한 시간성 연구, 열반응 잉크와 지역 재료를 활용한 감각적 변이 실험 등이 이루어졌다.
레지던시 과정에서 발전된 작업들은 전시 《Spectral Plateaus》를 통해 공개된다. 전시에는 스크린 프린트를 통해 사운드의 구조와 시간성을 물질로 전환하는 여섯 개의 작품이 소개된다. WONWOORI의 〈Impulse Response〉는 축광 안료를 사용해 투명 아크릴 세 장에 인쇄된 직선과 그 중첩에서 발생하는 무아레 패턴을 통해 시간의 흐름을 시각화한다. WYXX의 〈Inner System〉은 구리선과 수성 잉크로 인쇄한 회로 구조에 실제 전류가 흐르도록 설계하고, 작동 시 발생하는 노이즈를 통해 인쇄·전기·사운드가 연결된 시스템을 구성한다. HWI의 〈IdempotenT-shirts〉는 업체(eobchae)의 작업 〈멱등설(Idempotentia)〉에서 파생된 프로젝트로, ‘멱등성(Idempotent)’ 개념을 반복되는 신체 리듬과 연결하고 신체 기관 도판과 성가 악보 이미지를 결합한 티셔츠 작업을 선보인다. JIYOUNG YOON의 〈Hidden Tracks〉는 세 개의 현장 사운드를 바탕으로 제작된 인쇄 작업으로, 스크래치 잉크로 덮인 표면을 긁어 드러내는 행위를 통해 청취의 층위를 탐색하도록 구성된다. JUNHYEOK CHOI의 〈Δ (Delta)〉는 디지털 이미지를 인쇄와 스캔 과정을 거쳐 다시 데이터로 환원하고 RGB 값을 사운드로 변환해 인쇄 편차에서 발생하는 미세한 차이를 청각적으로 드러낸다. POLARFRONT의 〈진동과 침묵의 겹〉은 태백의 황지연못, 검룡소, 통리역을 흐름·리듬·정지의 시간성과 연결하고, 현장 사운드 파형을 무연탄 잉크와 열반응 잉크 등을 활용한 인쇄로 시각화한다.
전시 기간 중 참여 작가들은 오프닝과 클로징 행사에서 렉처 퍼포먼스를 진행한다. 사운드 장치 시연, 퍼포먼스, 토크 등 다양한 형식을 통해 레지던시 과정에서 진행된 실험과 작업의 전개 과정을 관객과 공유할 예정이다.
“《Spectral Plateaus》는 결국 예술적 감각이 새로운 매체적 조건 속에서 어떻게 다시 살아나는지에 대한 질문이다. 사운드는 표면으로 이행하고 인쇄는 시간의 잔향을 기억하는 또 하 나의 감각 기관이 된다. 기술과 물질, 존재와 진동은 이 전시에서 나란히 놓이며 손끝의 압력과 미세한 흔들림 속에서 새로운 감각적 언어가 발생한다. 그 언어는 빠르게 소멸하는 신호의 동 시대에도 지속을 향한 감각의 욕망이 여전히 남아 있음을 드러낸다.”
- 윤태균, 큐레이터
《Spectral Plateaus》
2025. 11. 29 - 12. 14.
THILA Jiha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다원예술창작산실

〈Inner System (Print Part)〉, WYXX, 구리선과 수성잉크를 사용한 스크린 프린트, 100 x 606mm, 2025.
제공: WAVERING COMPANY.

〈진동과 침묵의 겹 2 (Print Part)〉, POLARFRONT, 종이에 열반응를 적용한 스크린 프린트, 300 x 300mm, 2025.
제공: WAVERING COMPANY.

〈Δ (delta)〉, 최준혁, 알루미늄 판에 수성잉크를 사용하여 스크린 프린트, 600 x 900mm, 2025.
제공: WAVERING COMPANY.

〈IdempotenT-shirts (Print & Objet Part)〉, HWI, 티셔츠에 페브릭용 잉크로 스크린 프린트하고 태그를 장착, 700 x 800mm, 2025.
제공: WAVERING COMPANY.

〈Impulse Response (임펄스 응답)〉, 원우리, 아크릴판에 축광 안료를 사용하여 스크린 프린트, 키네틱 장치, UV 조명, 가변크기, 2025.
제공: WAVERING COMPANY.
WAVERING COMPANY
WAVERING
COMPANY는 동시대 예술과 관객 사이의 '매개'에 대한 질문을 가지고,
예술의 위치 값들을 교차적으로 탐구하며 감각과 사유가 전이(轉移)되는 새로운 방법들을 모색한다.
WAVERING COMPANY의